농사장비

후렉시블 케이블 헤드 뚜껑

으말무지 2022. 6. 27. 13:47

4싸이클 예초기인 북성공업 gb435s 사용자입니다.

  예초기 사용 후 피곤한 상태로 장비를 챙기다 보면 자꾸 잃어 버리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물론 나의 부주의 때문이지만 장비 문제도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후렉시블 케이블 헤드 뚜껑"입니다.

  gb435s는 분리형이기 때문에 후렉시블 케이블 양쪽에  빨간 고무 뚜껑을 닫아서 가방에 넣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구리스가 흘러나와 손과 가방에 구리스 떡칠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빨간 뚜껑이 오래되면(2년도 오래된건가???) 삭아서 그런지 헐렁해집니다. 움직이다 보면 뚜껑이 빠져 시꺼먼 구리스가 잔뜩 묻은 케이블 심이 빠져 나올 때도 있습니다. 

  얼마전 사용 후 부주의 때문에 한쪽 뚜껑을 분실했습니다. 근처 예초기 전문점에 가봐도 구할 수 없다하여 북성공업으로 연락해 보았지만 구할 수 없다합니다. 이런 젠장!!!!!

  인터넷을 뒤져보고 알리를 샅샅히 뒤져도 같은 사이즈 뚜껑은 못찾았습니다. 그러다가 생각난 것이 어짜피 정품 뚜껑을 구할 수 있다손치더라도 또 얼마있으면 빠져나갈 것 같아 직접 맹길기로 했습니다.  사진 참조 하시길...

 

*  준비물 : 내경 25mm 수도호스 (튼튼한 것), 한쪽구멍 막을 수 있는 프라스틱 뚜껑, 순간접착제, 베이킹파우더, 사포

1. 수도호스 : 사용하던 호스 끝을 6cm로 두개 잘라서 준비함.

2. 프라스틱뚜껑 : 아파트 쓰레기장에 있는 의자발을 빼서 사용함. 없으면 프라스틱이나 나무를 둥글게 잘라 사용해도 됨.

3. 호스 내부 한쪽에서 4.5cm까지 드라이버나 막대기에 사포를 감아 갈아서 구멍을 알맞게 넓혀야 잘 들어감. 드레멜을 사용하면 아주 쉽게 갈 수 있음.

4. 순간접착제와 베이킹파우더 : 뚜껑과 호스 내부에  순간접착제를 먼저 바르고 베이킹파우더를 뿌리면 아주 튼튼하게 접착됨.  

*** 꿀팁***

 1. 호스 내부는 갈지말고 맹기는 김에 한개 더맹길어 마지막 봉(날장착 봉) 한쪽 끝에 낑구면 좋음. 

 2. 맹기는 김에 여러개 만들어 보관하고 여분으로 가지고 댕기면 나같은 건망증 환자에게 따봉! 

 

*사용후기

  약간 뻑뻑하게 만들어 낑구니까 후렉시블 케이블을 들어도 철심이 빠지지 않고 정품 빨간 뚜껑보다 튼튼하여 오래 사용할 것 같음. 왜 이런 것 하나 지대루 맹길어 판매하지 않는지... 쩝....

아주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으며 손과 가방이 깨끗해짐. 한 번 만들어 사용해 보세요!

자세한 모습은 사진 참조!

 

 1) 뚜껑 모습

 

2) 빨간 원래 뚜껑 모습과 자작 뚜껑 장착 모습